티스토리 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서, 국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비싼 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하고요.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 TV나 유튜브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연결 링크도 게재할 거라고 해요.
트위치 스트리머 순위는?
트위치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채널 규모가 다양하고, 모든 신작 게임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부터 유연한 유행 게임의 형태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싼 수수료로 인해 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어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종료 소식은 전해졌고요. 사실상 기존 스트리머 순위와 팔로워 수나 평균 조회수를 보면 수익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해서 그대로 빈털터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국내 스트리머들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포퓰레이션리뷰에 따르면, 국내 트위치 이용자 수가 무려 670만 명 정도로, 전 세계 이용자의 2.61%라고 하네요.
그래서 트위치 측에서 이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사 플랫폼사와 협력해서 [영상 콘텐츠, 조회수, 이용자 댓글, 구독자 정보 등] 수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들을 타 플랫폼으로 그대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해요.
유력한 3가지 플랫폼으로는 아프리카TV · 유튜브 · 네이버 치지직이 있어요!
아프리카 TV
5~6년 전이었다면 트위치 서비스 종료 이후 아프리카 TV가 가장 유력한 플랫폼으로 혜택을 온전히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른 플랫폼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고, 기존 BJ들의 다소 자극적인 콘텐츠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도 있다 보니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특히 e스포츠 종목 게임을 위주로 하는 유명 스트리머는 아프리카 TV가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이적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트위치와 아프리카 TV의 차이점으로, 트위치는 중간 광고의 수익 배분이 높고 구독 수익도 존재해서 과하게 기부를 유도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점에서 콘텐츠의 질이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TV는 광고 수익보다는 '별풍선' 후원에 대해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게임 스트리밍의 경우에는 신작이나 특이한 게임보다는 익숙한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트위치에서처럼 진득하게 방송하고자 한다면 수익 안정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유튜브(Youtube)
영상 콘텐츠로 건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유튜브도 유력한 플랫폼입니다. 대부분 국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도 이미 조성되어 있으며, 이미 안정적으로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시청자 비중이 높은 스트리머의 경우에는 유튜브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트위치의 장점 중 하나가 해외 게이머들과 한국 게이머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점인데요. 이미 상당한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트위치와 유튜브 동시 송출을 해왔기도 합니다.
네이버 치지직(chzzk)
네이버 치지직은 19일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정식적으로는 내년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인터넷 방송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이제 시작하는 서비스이지만, 네이버페이나 카페 등 스트리머와 시청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어서 대거 이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다수 스트리머와 미팅을 진행해 온 네이버의 경우에는, 트위치와 흡사한 UI를 가지면서도 기본 방송 환경도 큰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1080p 화질과 다시 보기 기능을 제공한다고 해서 벌써부터 많은 유명 스트리머가 이적 결정을 한 상태입니다.
단, 네이버의 경우에는 추후 다양한 규제와 제한이 따를 수 있어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우려되는 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